기획의도 : 사용감으로 누렇게 바랜 마우스 버튼을 두고 타인과 가족이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여 표현
반복적이고 오랜 사용으로 마우스 왼쪽 버튼이 누렇게 변색되고 때가 탄 상태입니다. 타인은 이 마우스를 만지길 꺼려하고 더럽게 바라보지만 부모의 입장은 다릅니다. 얼마나 많이 사용했으면 이렇게 때가 탔을까 안타까워하고 아무렇지 않게 마우스를 사용합니다.
타인의 손은 마우스를 향하다 누런 때를 발견하고 멈칫한 뒤 손을 거둡니다.
반면 부모의 손은 망설임 없이 마우스에 닿았고 조명의 변화를 통해 묻어나오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필 흰색 마우스라 누런 때가 더욱 돋보입니다. 꽤 오랜 시간 사용했으니 이제 새 마우스로 바꿔야 하나 싶었지만 이젠 단순한 '때'나 오염이 아닌 열심히 살아온 하나의 흔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