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귀」는 우리나라의 전래 설화 ‘창귀’를 현대적인 공포 이야기로 재해석한 단편 영상입니다.
원작에서 창귀는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사람의 혼령으로, 호랑이에게 붙어 다른 사람을 유인하고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들어내는 존재로 전해집니다. 저는 이 이야기의 핵심을 ‘한 번 시작된 공포가 또 다른 공포를 만들어낸다’는 반복의 의미로 바라보았습니다.
영상은 깊은 밤, 산길을 걷는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시작됩니다. 함께 걷던 친구가 주인공을 산속으로 유인하고, 익숙했던 친구의 모습이 점차 창귀의 모습으로 변하면서 정체가 드러납니다. 친숙한 목소리와 모습을 이용해 사람을 속이는 창귀의 특성을 통해, 믿었던 존재가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공포를 표현했습니다.
이후 주인공이 창귀에게서 도망치려는 순간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화면이 어두워지며 또 다른 창귀의 탄생을 암시합니다. 호랑이를 직접 보여주기보다 소리와 어둠을 활용해 관객이 직접 공포를 상상하도록 연출했습니다.
전래 설화 속 창귀가 가진 ‘유인과 반복’이라는 특징을 중심으로, 익숙한 공간과 사람도 한순간에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현대적인 공포를 담고자 했습니다.
- 활용 데이터: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창귀」
- 제공기관: 국립민속박물관
- 출처: https://folkency.nfm.go.kr/topic/detail/10291?pageType=search&keyword=%EC%B0%BD%EA%B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