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SNS 라이브 방송과 화면 보정이라는 현대적인 소재로 재해석한 AI 애니메이션입니다.
백성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며 생방송을 시작한 임금님은 정작 화면 속 자신의 모습에만 신경을 씁니다. 큰 귀를 숨겨주던 보정 효과가 풀리자 황급히 방송을 끝내려 하지만, “저도 귀가 커서 맨날 숨겨요”라는 댓글 앞에서 손을 멈춥니다. 임금님은 귀를 가리던 손을 내리고, 비로소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를 지켜본 모자 장인도 자신의 휴대폰에서 머리카락 보정을 끄며 작은 변화를 이어갑니다.
원작의 ‘감추려던 비밀이 드러나는 사건’을 출발점으로, 공개 이후 임금님이 내리는 선택에 주목했습니다. 숨기고 싶었던 귀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귀로 바뀌는 모습을 통해 자기 수용과 소통의 의미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생성형 AI로 구현한 따뜻한 3D 애니메이션 속에 한국적인 궁궐과 복식, 현대적인 방송 장비를 결합했습니다. 익숙한 옛이야기를 오늘날의 경험과 연결해, 우리 문화 이야기가 새로운 공감의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