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한국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을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원작에서 나무꾼은 선녀의 날개옷을 훔쳐 숨기고, 그것으로 그녀를 곁에 둡니다. 저는 이 이야기의 결말을 바꿔보고 싶었습니다 -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스스로 내려놓는 선택으로요.
한국 전통 나전칠기 병품을 바라보던 한 여성이 그 안의 세계로 들어간다.
사슴을 따라 숲을 지나 도착한 폭포 웅덩이에서, 나무꾼은 선녀가 남긴 흔적을 발견하지만 - 가질 수 있었던 것을 스스로 놓아 둔다.
이 소재를 선택한 데는 개인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아홉 살 무렵, 청각장애가 있으신 부모님이 어렵게 마련하신 자개장이 저희 집에 들어왔습니다. 늘 조용했던 집에서, 저는 그 자개장 속 그림들이 움직이는 상상을 하며 시간을 보냈고, 자개장 안은 제게 작은 아지트였습니다. 그 오래된 상상이 이번 영상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 영상은 의도적으로 대사와 자막 없이 제작했습니다. 나전칠기 특유의 고요하고 절제된 미감을 해치치 않기 위해, 이야기를 설명이 아니라 표정과 몸짓, 자개 조각이 빛을 머금고 흩어지는 순간으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붙잡지 못한 것이 아니라, 붙잡지 않기로 한 선택입니다."
- 설화 : [선녀와 나무꾼]
제공기관: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출처 : https://folkency.nfm.go.kr/topic/detail/5862
사용 AI Tools
- Gemin - 캐릭터 이미지 및 영상 생성
- Claude - 프롬프트 기획 및 연출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