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한국의 전통 구전설화 속에서 제주의 거친 바람을 다스리는 신이자 도깨비적 성격을 지닌 존재를 달래며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굿인 '영감놀이'의 설화적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되었습니다. 장난스러우면서도 두려움의 대상인 영감신의 입체적인 면모를 현대적인 AI 시각 예술로 재해석함으로써, 제주의 독창적인 무속 신앙과 전통 문화의 매력을 대중적으로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밤바다의 굿판에서 시작해 안개 짙은 한라산 자락과 해녀들의 터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제주의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신화적 존재가 맺는 신비롭고 깊은 유대감을 한 폭의 살아움직이는 전통 채색화와 먹의 질감으로 시각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