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구전설화 속에는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에 뒤지지 않는 장엄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서사가 숨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주 탐라국의 숨겨진 보석, '자청비' 신화에 매료되었습니다. 스스로 천상의 문을 열고 시련을 돌파하여 능동적인 '농경신'이 되는 자청비의 여정은 매우 현대적이고 주체적인 영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 위대한 한국적 영웅 서사를 단순히 과거의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고, 생성형 AI라는 혁신적인 기술을 대담하게 도입하여 현대적인 '시네마틱 오디세이'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상상 속 천상의 전장과 지옥의 불길을 극사실적인 와이드 파노라마 비주얼로 구현하여, 전통 설화가 가진 시각적 문턱을 낮추고 글로벌 관객들에게 K-판타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짧지만 강렬한 56초의 여정을 통해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이 우리 신화가 가진 저력과 주체적인 삶에 대한 깊은 여운을 느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