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할멈과 호랑이」는 동짓날 밤 호랑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한 할머니를 알밤, 자라, 송곳, 멍석, 지게가 힘을 모아 구해내는 우리 민담입니다. 이 작품은 그 이야기를 '작은 것들이 뭉치면 호랑이도 이긴다'는 메시지로 읽고, 부엌의 물건들이 히어로처럼 깨어나는 42초 단편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그림체는 까치호랑이 민화의 먹선과 광물 안료 색감, 한지 질감을 살리되 표정은 귀엽고 유쾌하게 그렸습니다. 원작의 결말 대신, 다음 해 추석에 팥죽 맛을 잊지 못한 호랑이가 돌아와 할머니·물건 친구들과 송편을 빚으며 명절을 함께 보내는 '나눔과 화합'의 결말로 바꾸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게 제작했습니다.
당신 집에서는 누가 호랑이를 막아줄까요?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