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긴 날개, 우투리》는 한국 구전설화 「아기장수 우투리」의 서사와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AI 단편 영상입니다.
원작 속 우투리는 날개를 지닌 비범한 존재로 태어나지만, 사람들의 두려움과 경계 속에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습니다. 본 작품은 이러한 원작의 핵심 소재인 ‘날개’와 ‘특별한 아이’를 계승하면서, 비극을 반복하는 대신 오늘날의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희망적인 결말을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작품 속 우투리는 다른 사람들의 낯선 시선을 검은 실처럼 느끼며 자신의 날개를 숨기고 살아갑니다. 계절이 지나도 작은 세계 안에 머물던 우투리는 어느 날 자신 앞에 나타난 작은 빛을 발견합니다. 그 빛을 통해 자신이 감춰 온 날개가 결핍이나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세상과 나눌 수 있는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마침내 우투리는 자신을 둘러싼 검은 실을 끊고 날개를 펼쳐, 미완성으로 남아 있던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어 세상으로 날아오릅니다.
영상은 한국 산수화와 수공예 그림책의 질감을 결합한 시각 스타일로 제작했습니다. 초반에는 어둡고 절제된 색을 사용하고, 우투리가 자신의 특별함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따라 빛과 색채가 점차 확장되도록 연출했습니다. 정지 이미지의 느린 줌·팬·패럴랙스와 핵심 장면의 AI 영상화를 조합해, 과도한 액션보다 인물의 감정과 상징적 변화를 중심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특별함은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세상과 나눌 수 있는 힘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오래된 설화가 오늘날의 다양성, 자기 수용, 타인의 차이를 바라보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로 다시 이어지기를 바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