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불이 아니었다.
사랑이라 믿었던 마음이 불이 되었다.
선덕여왕을 기다리다 불귀신이 되었다는 지귀 설화를, 한 인간의 끝나지 않는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로 재해석했습니다.
지귀는 닿을 수 없는 존재의 흔적만을 바라봅니다. 멀리 스쳐 가는 붉은 옷자락과 희미한 실루엣. 그녀가 지나가기를, 자신을 돌아봐 주기를, 이 막막한 기다림이 끝나기를 바라며 시간을 견딥니다. 그러나 끝내 만나지 못한 시간 속에서 기대와 열망, 외로움과 상처는 차츰 ‘한’이 되고, 마침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불로 번져갑니다.
끝나지 않는 기다림은 무엇이 되는가.
[설화 자료]
한국민속대백과사전
활용 데이터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지귀(志鬼)」
제공기관 : 국립민속박물관
출처 : https://folkency.nfm.go.kr/topic/detail/5663
[AI 활용 고지]
본 영상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