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동화 속 호랑이가 서로 다른 이야기의 경계를 넘나든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영상입니다. 「호랑이와 토끼」, 「호랑이와 곶감」,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호랑이의 여정으로 연결해, 익숙한 옛이야기를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토끼를 쫓던 호랑이는 곶감과 떡장수, 동아줄을 차례로 마주하며 뜻밖의 사건에 휘말립니다. 둘의 추격전을 따라가는 동안 각 장면에 담긴 전래동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협적인 존재이면서도 토끼의 꾀에 넘어가고 작은 곶감 앞에서 당황하는 호랑이의 모습은 이야기의 긴장과 웃음을 이끄는 핵심 요소입니다.
배경음악은 전통 악기의 음색에 현대적인 리듬을 더한 국악 비트로 구성했습니다. 경쾌한 비트가 호랑이와 토끼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추격전의 속도감을 높이고, 한옥과 산수로 이루어진 풍경에 생동감을 더합니다. 마지막에는 굽이치는 강물이 일월오봉도로 이어지면서 소란스러웠던 추격이 한 폭의 그림 안에 담깁니다.
이 영상을 통해 전래동화와 전통 회화, 국악을 하나의 영상 안에 담아 한국 전통문화의 친숙함과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함께 전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