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배경
〈THE LAST AUDIENCE〉는 비가 내리는 밤, 한 여성이 낯설지만 이상하게 익숙한 인형극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극장 안에서 자신을 알고 있는 듯한 나무 인형을 만나고, 그 인형을 따라 백스테이지로 향하던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인형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조용하고 신비로운 공간처럼 보이지만, 메트로놈 소리가 울릴 때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멈춰 있던 인형들은 시선이 닿지 않는 순간 가까워지고, 주인공은 자신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를 확인하기도 전에 극장 안으로 점점 더 깊이 끌려 들어가게 됩니다.
기획 의도
이 작품은 갑작스럽게 무언가가 튀어나오는 방식보다, 분명 멈춰 있던 인형이 어느 순간 가까워져 있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공포를 표현하고자 기획했습니다. 메트로놈의 틱 소리와 오래된 극장의 정적을 활용해 인형이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지 않고도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인형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주인공이 잠시 안도하지만, 뒤를 돌아본 순간 바로 눈앞에서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사건이 끝난 것처럼 보이는 순간 새로운 공포가 시작되며, 영상을 보고 있는 관객 역시 극장에 남아 이를 지켜보는 ‘마지막 관객’이 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