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청년들에게 꿈은 때때로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찾아야 하는 것’이 되어 있다.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과 타인의 성공을 끊임없이 바라보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여유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본 콘텐츠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나는 정말 무엇을 원하는가?”
주인공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조차 명확히 알지 못한 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다. 정해진 길을 따라 서울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KTX에 올라탄 그는 잠이 들고, 꿈속에서 과거의 자신을 마주한다. 한때 무언가를 좋아하고, 무엇인가를 꿈꾸었던 어린 시절의 자신과 만나면서 주인공은 자신이 언제부터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기 시작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대전에 도착한 순간, 이번에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또 다른 ‘나’를 마주한다.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던 길을 걷고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을 통해, 주인공은 삶에는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지금의 선택 역시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선택하지 않은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과정은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외부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작품 속 ‘별’은 이러한 내면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장치다. 사람마다 머리 위에 존재하는 별은 각자가 품고 있는 꿈과 가능성을 상징하며, 주인공의 별은 처음에는 색을 잃은 채 희미하게 빛난다. 그러나 여러 모습의 자신과 마주하고 자신의 마음을 직시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색을 되찾는다. 별은 꿈의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을 바라볼 때 비로소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특히 대사와 설명에 의존하기보다 인물의 행동과 표정, 공간의 변화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한다. 관객이 주인공과 함께 과거의 자신과 다른 삶의 자신을 발견하고, 마지막에는 그가 어떤 꿈을 선택했는지를 직접 유추할 수 있도록 여운을 남긴다.
결국 이 작품은 꿈을 잃어버린 사람이 과거로 돌아가 꿈을 되찾는 이야기가 아니다.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지금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누군가에게도, 아직 늦지 않았으며 자신의 삶에는 여전히 새로운 색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