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대전을 찾은 한결은 여행객들이 들고 있는 노란 빵 봉투를 따라가다, 팔리지 않은 빵이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모습을 목격한다. 빵에서 피어오른 따뜻한 김은 한결을 1956년 전쟁 직후의 대전으로 이끌고, 두 포대의 밀가루가 찐빵이 되어 지친 사람들에게 나누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현재로 돌아온 한결은 자신이 받은 빵을 또 다른 아이에게 먼저 건넨다. 대전에서 출발한 빵은 사람을 만나고 마음을 거쳐 다시 누군가에게로 향한다. 작품은 특정 빵집의 이야기를 넘어, 대전이라는 도시가 오랫동안 이어온 환대와 나눔의 가치를 따뜻한 닥종이 질감의 영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