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소개
무료한 사막 안내소에서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던 한 여성이, 낯선 방문객을 따라 현실과 상상이 뒤섞인 환상의 피서지 ‘Sunshine City’로 빠져드는 초현실적 여름 판타지.
작품소개
사막 한가운데 작은 안내소에서 무료한 하루를 보내는 한 여성. 어느 날 핑크색 레트로카를 탄 기묘한 방문객이 나타나고, 익숙했던 풍경은 조금씩 비현실적인 피서지로 변하기 시작한다.
수영장과 크롬 선인장, 형형색색의 오브제, 휴가를 즐기는 동물들이 뒤섞인 ‘Sunshine City’에서 주인공은 현실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자유롭고 장난스러운 한때를 보낸다. 그러나 가장 화려한 순간, 음료컵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환상은 갑자기 끝나고 그녀는 다시 안내소로 돌아온다.
모든 것이 한순간의 상상이었던 듯 현실은 다시 고요해지지만, 마지막에 익숙한 핑크색 자동차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며 질문을 남긴다. 과연 Sunshine City는 정말 꿈이었을까?
기획의도
《Sunshine City》는 지루하고 반복되는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하나의 초현실적인 여름 판타지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황량한 사막과 정지된 듯한 안내소를 현실의 공간으로 설정하고, 주인공의 상상이 확장될수록 공간의 색과 밀도, 등장 캐릭터와 카메라의 움직임이 점차 화려해지도록 구성했다. 현실 파트에서는 건조한 풍경과 절제된 움직임으로 무료함을 표현하고, 환상 파트에서는 수영장, 튜브, 비치볼, 버블, 크롬 선인장과 의인화된 동물들을 활용해 논리보다 감각이 앞서는 자유로운 세계를 만들었다.
특히 현실과 환상을 별개의 장면으로 분리하기보다, 오브젝트와 카메라 움직임을 이용한 연속적인 전환을 통해 하나의 꿈이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다시 접히는 경험을 만들고자 했다. 마지막에는 현실로 완전히 돌아온 듯한 순간 다시 핑크색 자동차를 등장시켜, 짧았던 일탈이 단순한 꿈이었는지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였는지 열린 결말로 남겼다.
생성형 AI는 단순히 현실에서 촬영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 상상한 세계를 장면 단위로 설계하고 연결하는 영상 제작 도구로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