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없이 살아가는 20대의 한 청년.
특별한 목표도,
이루고 싶은 것도 없이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그는 어느 날 한 노숙자를 만난다.
노숙자는 청년에게 삼각김밥 하나를 건네며 묘한 제안을 한다.
“자네, 내가 좋은 꿈을 꿨는데… 자네가 사지 않을래?”
청년은 삼각김밥을 사주는 대가로 노숙자의 꿈을 받게 된다.
그날 이후 그의 주변에서 꿈을 이야기하던 사람들은 하나둘 사라지고,
그들이 품었던 꿈과 욕망은 청년에게 흘러들어온다.
꿈을 얻은 그는 자신이 바라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은 처음부터 자신의 꿈이 아니었다.
타인의 꿈을 통해 얻은 삶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고,
꿈이 사라지면서 그의 삶 또한 무너져 내린다.
결국 청년은 모든 것을 잃고 거리로 내몰린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신이 처음 만났던 노숙자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게 된다.
어느 날 그는 다시 한 편의점 앞에 멈춰 선다.
그곳에는 과거의 자신처럼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이 있다.
그는 삼각김밥 하나를 건넨다.
“계산해주세요..”
자신이 한때 받았던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며,
자신이 얻었던 꿈을 다시 누군가에게 팔려고 한다.
꿈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서 다른 누군가의 삶으로 옮겨갈 뿐이다.
꿈을 잃은 청년은 결국 꿈을 파는 사람이 되었고,
그 순간 또 다른 ‘꿈탈환자’가 탄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