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라는 단어가 가진 두 가지 의미, 즉 서로 어울리고 균형을 이루는 ‘조화(調和)’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꽃인 ‘조화(造花)’에서 작품의 아이디어를 출발시켰다. 사람의 머리에서 꽃이 피어나는 비현실적인 이미지를 통해, 타인과의 화합을 위해 만들어내는 표정과 말 역시 일종의 ‘인공적인 꽃’일 수 있다는 생각을 시각화하고자 했다. 겉으로는 아름답고 조화로운 모습을 유지하지만 그 안에는 불균형과 억압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전위적인 영상과 직접 제작한 음악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