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를 동경하는 소년은 매일 망토를 두르고 등교해 복도를 누비며 히어로 놀이에 빠져 있다. 친구들의 떨떠름한 시선 속에서도 아랑곳없이 놀이터 뺑뺑이 위에 올라 포즈를 취하던 어느 날, 뺑뺑이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며 소년은 진짜 초능력을 가진 채 낯선 세계에 떨어진다.
신이 나 힘을 휘두르지만 고양이도 사람들도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고, 소년은 바닥에 일렁이는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서야 자신이 히어로가 아닌 빌런이 되어있음을 깨닫는다.
그런 소년 앞에 나타난 진짜 히어로는 그를 물리치는 대신 손을 내밀고, 히어로의 힘이 어디에 쓰여야 하는지를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