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한국의 옛 시골 마을. ‘검은 고양이는 불운을 불러온다’는 오래된 미신 속에서도 춘옥은 늘 자신을 찾아오는 검은 고양이를 곁에 머물게 한다.
[기획의도]
우리는 때때로 한 존재를 충분히 알기도 전에 그가 어떤 존재인지 단정하고, 그 판단을 이유로 거리를 둔다. 검은 고양이에게 씌워진 ‘불운’이라는 낙인은 우리 사회가 사람에게 만들어내는 수많은 편견과 차별의 은유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차별받는 존재를 특별하거나 불쌍한 존재로 그리기보다, 그저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바라보고자 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내린 판단과 그에게 씌운 낙인이 과연 그 존재의 진짜 모습인지, 작은 질문을 남기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