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초자연적 심리 공포, 오컬트 서스펜스
러닝 타임 : 약 5분
시놉시스 : 어두운 출근길, 길가 쓰레기 더미 속에 버려진 흰색 에어팟을 습득한 영업관리팀 직원 수진. 감당하기 힘든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 팀장의 감정적 폭발 속에서 수진은 정체불명의 환청과 실루엣에 시달린다. 고된 하루 끝에 이어진 회식 후, 홀로 집으로 향하는 길에 기괴한 택시 기사를 만나는 악몽의 밤을 겪는다. 다음 날 아침, 악몽에서 깨어난 수진은 자신의 휴대폰에 전날 밤 기록된 기괴한 영상을 발견한다. 영상 속 수진은 흰색 에어팟을 낀 채 폐가 거울 앞에서 광기 어린 춤을 추고 있는데..
기획 의도 :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느끼는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 그리고 일상 속 무심코 타인의 물건을 탐하거나 습득하는 유혹이 어떠한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물건에 깃든 한(物靈)'이라는 초자연적 소재를 통해 시각화하고자 했습니다.
주인공 수진이 길에서 줍게 된 흰색 에어팟은 단순한 음향 기기가 아니라, 이전 소유자의 원한이 집착된 '매개체'입니다. 끊임없는 업무 압박과 고독함으로 내면이 약해진 순간, 물건에 깃든 영적 존재는 수진의 감각을 지배하고 기형적인 환각으로 몰아넣습니다.
이 영화는 일상의 소소한 물질적 탐욕과 무심함이 어떻게 개인의 내면을 갉아먹고 기괴한 공포로 변모하는지 보여주며, 타인의 흔적이 담긴 물건에 대한 경계와 현대인의 피폐해진 심리적 공간을 공포 영화 기법으로 조명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