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어본 자
“가장 편안함을 아는 존재가 스스로 선택한 의자.”
이 필름은 그 한 문장에서 출발한다.
오랑우탄은 다섯 살부터 40여 년 동안 매일 밤 자신만을 위한 잠자리를 새로 짓는다. 평생 15,000개가 넘는 둥지다. 굵은 가지로 몸을 지탱하고, 잔가지와 잎으로 충격을 흡수하며, 가장 편안한 형태를 스스로 완성해 간다. 수만 번의 반복 끝에 탄생한 그들의 둥지는 자연이 만든 가장 정교한 휴식 공간이다.
필름은 숲에서 시작된다. 둥지를 짓는 손길, 몸을 감싸는 곡선, 그리고 완성된 보금자리. 오랑우탄이 평생 만들어 온 휴식의 형태는 자연스럽게 페블체어2로 이어진다.
의자에 몸을 맡긴 오랑우탄은 헤드레스트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숲의 소리를 듣고, 스윙 기능의 부드러운 움직임에 몸을 맡긴다. 이어 152° 리클라이닝과 무중력 자세 속에서 가장 깊은 휴식을 경험한다. 그리고 마지막, 바람에 흔들리는 숲의 우듬지와 함께 편안한 꿈속으로 들어간다.
이 작품은 전 과정을 AI 생성 기반으로 제작했다. 야생 오랑우탄과 안마의자가 한 프레임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장면을 통해, 가장 편안함을 잘 아는 존재의 시선으로 휴식의 본질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평생 자신의 보금자리를 지어 온 존재조차, 눕고 싶은 안마의자.
가장 편안함을 아는 존재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