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빚은, 쉼의 형태"
강물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수천 번, 수만 번 스치고 지나가며 돌의 모난 부분을 조금씩 내려놓게 하고, 결국 가장 편안한 곡선만을 남깁니다. 그렇게 완성된 조약돌은 누군가 의도해서 만든 형태가 아니라, 시간과 물이 함께 빚어낸 결과입니다.
페블 체어2는 그 조약돌의 형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오랜 시간 자연스럽게 다듬어진 자연의 형태를 그대로 집 안으로 들여옴으로써, 형태 그 자체가 주는 편안함과 휴식의 이미지를 담아냈습니다.
영상은 자연에서 시작해 집으로 이어집니다. 개울가에 놓인 의자, 그 위에 몸을 기댄 한 사람, 그리고 그 장면이 조용히 실내로 옮겨가는 흐름은 자연과 일상 사이에 경계가 없음을 보여줍니다. 조약돌을 닮은 사물이 집 안에 놓였을 뿐인데, 그 공간에는 자연이 가진 여백과 리듬이 함께 스며듭니다.
페블 체어2는 단지 앉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하루의 긴장을 물처럼 흘려보내고 원래의 나로 돌아가게 하는 안식처입니다. 몸을 읽고, 몸에 맞춰가는 기술은 화려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물이 돌을 다듬는 과정이 소리 없이 이루어지듯, 이 기술도 조용히, 그러나 정확하게 당신의 하루를 어루만집니다.
영상이 말하고자 하는 건 하나입니다. 가장 편안한 형태는 이미 자연 안에 있었고, 우리는 그것을 닮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