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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J
6달 전

6달 전

[아티스트 인터뷰] 마케팅 총괄자에서 AI 아티스트까지. 최수환 아티스트 인터뷰

Q1. 최수환 아티스트에 대하여

#1.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2회 매경미디어 AI 영상 광고·숏폼 공모전 매경ECONOMI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지스비즈니스그룹이라는 기업에서 마케팅 총괄을 맡고 있는 최수환이라고 합니다. 브랜드 전략, 콘텐츠 기획, 퍼포먼스 마케팅까지 전반을 총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 AI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아무래도 마케팅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AI 관련 트렌드에 더욱 민감해지게 되었습니다. 2024년부터 고객사에서 AI 관련 이미지, 영상 작업에 대한 다양한 수요와 요청이 발생되었고, 그에 맞춰 다양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 및 테스트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AI 이미지, 영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미지, 영상뿐만 아니라 업무에 있어서 각종 AI 관련 자동화 툴을 개발하고 LLM 모델을 사용한 텍스트 마케팅 작업을 다양하게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무에 안착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존 비용으로 절대 불가능했을 영상, 이미지 관련 작업이 가능해지고, AI 모델이 발전함에 따라 상업 용도, 작품 활동이 가능한 높은 수준의 결과물이 제작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AI 작업 결과물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 작업 역시 이때부터 더욱 흥미를 가지고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확장하는 도구로서 AI 작업을 더욱 활발하게 진행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실무에 활용하고 있는 자체 개발 AI 마케팅 툴 - 좌측부터 스마트플레이스 세팅 앱, 리뷰 생성 앱, 피드 생성 앱

실무(브랜드 홍보)에 활용하고 있는 AI 광고 및 숏폼 영상


Q2. 수상 작품을 소개해주세요! 수상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최우수상 수상작 <경제? 어렵지 않아요. 매경ECONOMY와 함께라면.>

처음에는 전혀 수상을 기대하지 않고 제작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과분하게도 매경ECONOMY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었습니다. 제가 제작한 영상은 최근 유행하는 동물 관련 인터뷰 영상을 이용, 아주 쉽고 재미있게 매경ECONOMY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는 간단한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던 영상이었습니다. 실제로 작업 시간 역시 2시간 내외로 소요되었습니다. '경제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복잡한 그래프와 딱딱한 용어 대신 대중에게 친숙하고 귀여운 동물을 화자로 내세워 시청자의 심리적 경계심을 허물고 "동물도 이해하는 쉬운 경제"라는 메시지를 통해 매경ECONOMY의 가독성과 접근성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또한 각 동물이 선호하는 간식(육포, 츄르, 죽순 등)을 '자산'으로 치환하여, 어렵게 느껴지는 투자 개념(가치 투자, 글로벌 트렌드, 시장 변화 대응 등)을 유머러스하고 쉽게 풀어내어 매경ECONOMY는 내 삶(먹거리)과 직결된 실용적인 정보를 준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고퀄리티 실사 동물 + 인간 같은 인터뷰라는 재미 요소를 결합하여 숏폼다운 최근 밈을 활용한 확장성을 고려하였고, 이는 시청 지속 시간을 늘리고 자발적인 공유를 유도한 기획이었습니다. 수상의 비결은 그저 재미있게 유쾌하게 봐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영상은 특별한 프롬프팅 기술 없이 기획에 중점을 두고 제작한 영상이었기 때문에 제 기획 부분이 전달이 잘 되었고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상작 보러가기


Q3. 영상 제작 과정

#1: AI 기반 브랜드 스토리텔링 제작 과정이 궁금해요.

AI 영상을 제작할 때는 우선 가장 먼저 기준을 세웁니다. 영상이 너무 강하거나 과한 나머지, 전달하려는 브랜드 메시지보다 영상이 우선하지 않는가에 대한 기준입니다. 아무리 잘 만든 광고 영상이라도 그것이 전달하고자 하는 브랜드 메시지, 브랜드가 묻힌다면 절대 잘 만들어진 영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2000년대 '선영아 사랑해' 광고는 사람들의 기억에는 남지만 그 주체가 어떤 브랜드였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죠.) 브랜드 스토리텔링 관련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선 우선 그 브랜드가 속한 산업에 대한 이해와 그 산업 안에서 브랜드는 어떤 포지션으로 경쟁하고 있는지에 대한 파악을 우선으로 하며, 그 포지션에서 브랜드가 가진 강점을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합니다. 물론, 이미 강력한 브랜드의 카피라이팅이나 메시지가 있다면 그 부분을 적극 활용하여 더욱 효과적인 표현에 대한 고민을 이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AI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LLM 모델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여전히 사람이 하는 기획과 AI가 하는 기획은 엄연히 다른 수준이라는 것을 수많은 작업을 통해서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기획 부분은 되도록 AI에게 맡기지 않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AI 할루시네이션(환각)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고, AI를 이용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할 때 사용자마다 똑같은 주제를 추천해 줄 확률(때문에 공모전에서 AI가 추천해 준 시나리오대로 제작된 중복 영상들이 많이 출품됩니다)이 높은 것 역시 기획을 직접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기획이 완성되면 그 이후부터는 아주 간단하게 스토리보드를 만든 뒤 이미지 작업, 영상 작업, 편집 작업까지 연결하여 이어갑니다. 기획이 아주 정교하게 잘 되었다면 AI를 이용한 작업은 예전(AI 모델이 처음 등장했었을 때)보다 프롬프팅이 한결 쉬워졌기 때문에 그 이후 부분은 작업자의 미감이나 센스에 의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2. 어떤 AI 툴을 사용하셨고 제작 노하우가 있다면요?

이 영상에 사용된 AI 툴은 매우 간단하며, 대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툴들입니다. Gemini, SUNO, 나노바나나 프로, VEO 3.1, 클링 AI 2.1 모델(편집은 캡컷)로 제작하였습니다. 먼저 스크립트 관련 대본 기획 및 라이팅은 직접 하면서 Gemini를 이용하여 다듬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상 기획 의도에 맞는 적절한 단어와 어투로 표현했을지를 고민하면서 다듬어갑니다. 영상 BGM은 SUNO AI를 통해서 영상 분위기와 가장 어울리는 스타일과 분량으로 제작합니다. 저작권 관련된 이슈를 해결할 수 있으면서도 창작 영상의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르를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점, 편집을 통해서 길이와 하이라이트, 클로징 부분까지 편집점을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각 동물의 인터뷰 영상은 제작된 스크립트를 바탕으로 먼저 나노바나나 프로를 이용하여 이미지 장면을 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지의 선명도와 해상도 부분을 조정하고 적절한 구도와 위치까지 신경 써서 이미지 제작을 하여야 나중에 영상 결과물을 만족스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영상은 구글 플로우(Veo 3.1)에서 제작하였습니다. Veo 3.1 모델의 경우 영상 생성 길이가 정해져 있기(8~12초) 때문에, 그 시간 내에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글자 수와 대사를 직접 프롬프팅하여 말이 빨라지거나 대사가 끊기지 않게 하도록 하는 점이 포인트였습니다. 마지막 최종 결과물들(영상)을 캡컷을 통해서 자막 및 후작업들을 처리합니다. 편집 및 후작업 시에는 생성해낸 결과물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편집 기법에 대한 고민과 적용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Q4.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AI의 가능성에 대하여

#1. 참여 산업에서 앞으로 AI 기반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제가 참여한 매경ECONOMY 관련 산업에서는 강렬한 브랜딩 영상도 중요하지만 설명형 영상들이 필요한 경우가 다분하기 때문에, 다소 지루할 수 있는 부분들을 AI를 사용하여 더욱 재미있고 유쾌하게, 또는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사용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저비용으로) 아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Q5. 제2회 매경미디어 AI 영상 광고·숏폼 공모전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1. 수상 이후 어떤 변화나 성과가 있으셨나요?

매경미디어 AI 공모전 수상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분야에서 이미지와 영상에 대해서 고민하고 어느 정도 결과물들을 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고 계신 내용이겠지만, AI 관련 툴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나 압박감이 상당합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기술이기 때문에 스스로 실력을 계속 증명해 나가거나 어떤 결과물에 대한 갈망이 계속 생깁니다.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고 스스로를 증명하기 위해서 AI 관련 영화제나 각종 공모전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하고 있는 업무가 AI를 활용한 브랜드 콘텐츠를 실제 마케팅 성과로 연결하는 작업이기에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아닌 브랜드가 선택받는 이유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기존 고객사들의 신뢰나 신규 고객사 유치 과정에서 신뢰도와 설득력이 올라갔으며, 저 역시 제가 작업하고 있는 영상들에 대한 확신과 가치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금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보다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조금 더 확고히 할 수 있는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계획하고 있는 미래에 이번 매경미디어 AI 공모전의 수상 경력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 AI-Kive 주관 공모전이 커리어에 어떤 의미였는지, AI-Kive를 통해 성장하고 싶은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이번 AI-Kive 주관 공모전은 제 커리어에서 “AI를 어떻게 쓰느냐”보다 “AI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느냐”를 제대로 검증받은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AI를 활용한 콘텐츠는 이미 많이 나오고 있지만, 기술 자체만 앞서는 경우가 많고 정작 메시지나 맥락은 흐려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그런 부분에서 기획과 전달 방식 자체를 세심하게 평가해 주신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덕분에 “이 방향으로 계속 작업을 이어나가도 되겠구나”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AI-Kive 또는 주관 공모전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AI를 주인공으로 두지 말고, 도구로 두셨으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AI를 잘 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이걸 왜 만들었는지”, “누가 봤으면 하는지”, “보고 나서 어떤 감정이나 생각이 남았으면 하는지”라고 생각합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분명하다면, AI는 생각보다 훨씬 강력한 파트너가 되어줍니다. 이번 공모전이 저에게 그걸 다시 한번 체감하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AI-KIVE 공간 안에서 수많은 분들의 작품을 보면서 영감을 얻기도, 재미를 얻기도, 때론 부족함을 깨닫기도 합니다. 그러한 모든 감정들을 앞으로도 AI-KIVE라는 공간 안에서 느끼며, 저 또한 여전히 부족하지만 AI 관련 작업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AI-Kive를 통해 성장하고 싶은 분들 역시 기술에 주눅 들 필요 없이, 본인이 잘하는 이야기 방식으로 편하게 도전해 보셔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아티스트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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