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 전

인스타그램 : @sikcemez_works
#1.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AI를 활용해 ‘재밌는 거 만드는’ 한지윤입니다. 스스로를 아티스트라고 소개하기에는 아직 조금 어색하지만, 적어도 재미있는 걸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사람이기는 합니다. 작년 말에 대학을 수료한 후,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AI를 도구 삼아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있어요.
영상뿐만 아니라 미디어아트, 게임, 웹사이트, 그래픽, 애니메이션 등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호기심이 가는 방향으로 계속 가지치기 중입니다. 앞으로도 ‘이게 될까’ 싶은 것들을 먼저 건드려 보는 사람, 그리고 그 과정 자체를 재미있게 즐기는 크리에이터로 남고 싶습니다.

#2. AI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를 전공했는데요, AI를 제대로 접하게 된 건 작년 수업에서였어요. 긴 휴학을 마치고 복학했더니 커리큘럼이 많이 바뀌어 있더라고요. 기존에 있던 미디어아트, 게임 제작 등의 수업에서 AI를 적용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한 학기 내내 AI로만 작품을 만드는 수업도 있었고요. 점차 생성형 AI로 예술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1. 최우수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수상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Where the Future of Beauty Begins’.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컬러와 텍스처가 탄생하는 신비한 화장품 공장입니다. C&C 인터내셔널만의 기술력을 담아낼 방안을 많이 고민했어요. 단순히 이거 잘해요, 이거 좋아요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영상 자체에서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게 ‘신비한 화장품 공장’이었어요. 우리 모두 어릴 적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보면서 황홀감을 느꼈잖아요. 왠지 이곳의 초콜릿은 뭔가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요. 제 작품을 보는 관객들도 똑같은 감정을 느끼길 바라며 제작했습니다. 아마 C&C 인터내셔널에서도 그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수상 비결이라면 회사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Where the Future of Beauty Begins>
#1. 영상 기획 및 제작 과정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C&C 인터내셔널은 다양한 제품군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예요. 립, 블러셔, 섀도우, 파운데이션 등 각 제품의 텍스처나 컬러를 지루하지 않게, 신선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방’을 만들었어요. ‘벨벳 틴트 랩’, ‘립 퐁듀 강’, ‘파운데이션 프로덕션’, ‘섀도우 스튜디오’ 등 네이밍도 콘셉트에 어울리게 해봤어요. 영상에는 짧게 지나가지만, 로고도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었습니다. 레트로 유럽풍의 느낌을 살리되, 각 방마다 고유의 콘셉트와 어울리게 만들고자 했어요. 작품 초기에는 블러셔 챔버라는 방도 있었는데요, 분량상 편집해 버려서 아쉽습니다.
#2. 어떤 AI 툴을 사용하셨는지, 작업 과정에서의 제작 노하우를 설명해 주세요.
콘셉트가 확실했기 때문에, 레퍼런스를 최대한 많이 수집한 뒤 이미지를 정말 많이 뽑았어요. 똑같은 프롬프트라도 툴별로 결과물이 꽤나 천차만별이거든요. Midjourney, Nano Banana를 메인으로 사용하긴 했지만, 이미지 생성 툴이라면 일단 전부 돌려 봤어요. 각 모델별로 잘 나온 부분을 합쳐서 최종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이미지는 Veo를 활용해 영상화했습니다. 툴을 고집하지 말고, 유동적으로 씬에 가장 잘 맞는 툴을 찾는 것! 노하우라면 노하우예요.

#3. 앞으로의 산업에서 앞으로 AI 기반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코스메틱은 제품의 기능뿐만 아니라 이미지나 감각적 경험이 중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해요.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의 기준이나 철학을 시각화하는 게 무엇보다 핵심이고요. 그래서 AI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이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품을 보다 자유로운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기존 제작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든든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 수상 이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I는 제 가능성을 정말 많이 높여준 고마운 도구입니다. 혼자로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한 영역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예전에는 아이디어 단계에서 구현이 힘들어 보여 현실적으로 타협했던 것들도, AI와 함께라면 다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AI 크리에이터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딛고 더 많이 성장하고 싶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다 만들며 재미있게 살고 싶네요.
#2. AI-Kive 주관 공모전을 다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추천하시나요? 특히 어떤 분들께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네,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자신의 역량에 확신이 서지 않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꼭 공모전에 참여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고요. 모든 출발은 자기 확신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조금 부족한 것 같고, 재능이 없는 것 같아도 결국에는 나만이 나를 믿을 수 있으니까요.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면 조금씩 성과가 생기고, 그 성과가 모여서 나를 일으켜 줄 거라고 생각해요. 그 출발점이 이 공모전이 될 수도 있고요!
생성형 AI로 작품을 만든다는 건 기술적인 숙련도보다도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AI 작업을 처음 해보는 분들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도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I를 통해 자신의 기획력과 세계관을 실험해보고 싶은 크리에이터들에게, 얼른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다음 아티스트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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