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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HJ
5달 전

5달 전

[아티스트 인터뷰] 감도 높은 AI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Murmur

인스타그램 : @murmur.drop

스레드 : @murmur.drop

Q1. Murmur 아티스트에 대하여

#1. 간단한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Murmur를 운영하고 있는 이솔, 이다은입니다. 저희는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AI를 포함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비주얼과 스토리텔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AI 브랜드 필름, 실험적인 비주얼 아트워크, 몰입형 영상 프로젝트를 주요 작업으로 삼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되는 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 AI 작업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I 작업을 시작한 계기는 효율이나 트렌드 때문이라기보다는, 기존의 제작 방식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던 감각 때문이었습니다. 머릿속에는 분명한 이미지와 리듬, 분위기가 있는데, 현실적인 제작 환경에서는 비용·시간·물리적 한계로 인해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AI는 그 간극을 메워주는 도구였고, 동시에 새로운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AI 작업은 작업 영역의 폭을 확장시키는 또 하나의 언어에 가까웠습니다.


Q2. 수상 작품을 소개해주세요! 수상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The Day We Keep Close>는 ‘집에서도 특별해지는 하루’라는 철학을 반려묘와 함께 살아가는 현대 커플의 일상 속 감정과 분위기로 풀어낸 브랜드 필름입니다. 아침·낮·밤으로 이어지는 하루의 흐름 속에서 20~30대 커플과 반려묘가 만들어내는 사소한 투닥거림과 그 뒤를 잇는 부드러운 화해를 시네마틱한 시선과 가벼운 위트로 포착했습니다.

수상의 비결은 연출 방식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기존 커머셜처럼 기능 중심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드 필름과 영화적 내러티브의 중간 지점을 지향한 연출을 시도했어요. 하루라는 시간의 흐름 안에서 파자마가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이야기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구성했고, 빠른 템포 안에서도 가벼운 위트를 섞어 생활 장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커머셜 광고가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무드와 감정선을 ‘영화적인 방식으로 풀었다’는 점을 저희만의 색으로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Q3. AI 기반 브랜드 스토리텔링 제작 과정

#1. 제작 과정이 궁금해요!

저희는 주로 브랜드 무드를 먼저 기획하는 과정부터 시작하는데, 브랜드가 어떤 분위기여야 하는지, 어떤 연출로 나타낼 건지 먼저 기획해 두고, 그 다음 단계에서 논의를 통해 디벨롭하는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확장해요. 이 과정에서 AI는 그 기획을 바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역할에 가깝고, 그중에서 ‘이 브랜드 같다’라고 느껴지는 결과를 통해 하나의 서사나 비주얼 무드로 만들어 작업하는 편입니다. 간단하게 작성한 저희의 작업 순서와 작업 보드를 공개합니다. (한참 작업 중일 때 캡처한 거라 다소 부끄럽네요ㅎㅎ..)

#2. 어떤 AI 툴을 사용하셨고 제작 노하우가 있다면?

이미지 생성, 영상 생성, 후반 보정 등 단계별로 다양한 AI 툴을 조합해 사용했습니다. 중요한 노하우는 하나의 툴에 의존하지 않는 것, 그리고 프롬프트를 설명이 아닌 연출 지시처럼 다루는 것입니다.

#3. 팀으로 작업하실 때, AI 작업의 역할 분담이나 협업 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각자의 강점을 어떻게 결합하셨는지 궁금해요.

저희는 두 명 모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관점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작업의 출발점인 기획과 무드 설정은 항상 함께 논의하며 방향을 정리하고, 이후 AI 제작 단계에서는 씬 단위로 역할을 유연하게 분담합니다. 특히 각 단계마다 해당 파트에 대해 전문성이 높거나 이해도가 더 깊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리드하는 방식으로 협업합니다. 한 명이 방향성과 아이디어의 핵심을 설정하면, 다른 한 명이 이를 AI를 통해 비주얼로 확장하고, 다시 다른 시점에서 디벨롭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결과물은 개인의 감각에 머무르지 않고, 두 사람의 디렉팅 감각이 반복적인 검수와 조율을 거쳐 자연스럽게 결합된 형태로 완성됩니다. 실제로 모든 작업은 두 명이 여러 차례 검수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Q4.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AI의 가능성에 대하여

#1. 참여 산업에서 앞으로 AI 기반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요?

단순히 제작 효율을 높이거나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보다는, 브랜드가 가진 감정과 세계관을 더 섬세하게 확장하는 방식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AI를 통해 하나의 캠페인이나 시즌을 이미지, 영상, 숏폼, 디지털 아트워크 등 다양한 포맷으로 빠르게 변주할 수 있고, 브랜드는 그 과정에서 일관된 무드를 유지한 채 더 풍부한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는 현실 촬영만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분위기나 상상적인 장면을 가능하게 하면서,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감정의 깊이를 시각적으로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AI 자체가 아니라, 브랜드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감각으로 해석하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AI 기반 스토리텔링은 기술이 앞에 보이는 형태가 아니라, 관객이 ‘AI를 사용했다’고 인식하기 전에 먼저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이라 봅니다.


Q5.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1. 수상 이후 어떤 변화나 성과가 있으셨나요?

수상 이후 작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저희가 선택해온 방향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다는 정도의 확인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덕분에 결과보다는 과정과 실험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어떤 하나의 성과가 생겼다기보다는, 다음 작업을 고민할 때 조심스럽게 한 걸음 더 나아가도 되겠다는 용기를 얻은 경험에 가까웠습니다. 지금은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많이 시도하고 더 많이 배우는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접적인 커리어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공모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리했던 저희의 작업 방식과 관점이 이후 프로젝트들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수상 이후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이번 수상을 계기로 Murmur의 작업 방향을 더 명확히 다듬고 있습니다. 상업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AI 기반 브랜드 필름과 숏폼을 중심으로 감각적인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시도할 예정입니다.

#3. AI-Kive 주관 공모전을 다른 크리에이터들에게도 추천하시나요? 특히 어떤 분들께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네,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기술 자체보다 자신만의 시선과 언어를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하고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잘 맞는 공모전이라고 생각합니다. AI를 다루는 숙련도 또한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작업에 대한 태도와 방향성, 그리고 연출과 메시지를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분명하다면 충분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아티스트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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